[현대무용공연] "더블빌: <메커니즘>, <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
한국 국립현대무용단(KOREA NATIONAL CONTEMPORARY DANCE COMPANY)
"더블빌: <메커니즘>, <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DOUBLE BILL: Mechanism & Everything Falls Dramatic)"
2023년 4월 16일 (일) 오후 8시 / KVS BOL
Ticket: €15 > €12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단체인 국립현대무용단이 6년만에 다시 벨기에를 찾는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은 2023년 한국과 EU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첫 공연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의 두 신작 <메커니즘(안무 이재영)>과 <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안무 허성임)>를 '더블빌'로 선보인다.
Mechanism_by Lee JaeyoungⓒAiden Hwang
<Mechanism(메커니즘)> / 안무: 이재영
<메커니즘>은 작품의 구조를 탄탄하게 설계해내는 연출력을 바탕으로, 장르 간 협업을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해나가는 이재영(시나브로 가슴에 예술감독)의 작품이다. 이재영은 현상을 통해 본질을 꿰뚫어 보고, 그것을 자신만의 작품세계로 끌어와 무대화한다. ‘메커니즘’은 우주-지구-문명-사회 등 크고 작은 시스템 안에 놓인 인간을 주목하며, 그러한 시스템에 맞춰 살아가지만 때때로 일어나는 ‘저항하는 움직임’에 관해 논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계(system) 안에 속하게 된다.
우주, 지구, 문명, 사회, 그 안에 존재하는 인간 또한 각각의 계(system)이다.
구조 속에 존재하는 신체, 그리고 신체 그 자체로서의 구조.
그것의 메커니즘은 역학, 화학 반응에 의해 발생하고 발현된다.
그런 시스템에 저항하려는 움직임조차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구조와 시스템이 존재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려 하는 움직임은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그것은 하나의 메커니즘을 만들어낸다.
안무가 이재영
이재영은 ‘조금씩 조금씩’ 춤을 통해 우리의 삶과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나브로 가슴에’를 설립했다. 연극 연출가, 음악가, 배우, 마임이스트, 설치미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매 공연 새로운 시도와 모험에 도전하려 하며, 조금씩 춤의 영역을 확장해나가고자 하는 안무가이다.
Everything falls dramatic_by Her Sungim ⓒKeun Ou Choi
<Everything Falls Dramatic(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 / 안무: 허성임
허성임은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와 고정관념에 대한 반문을 과감히 조명하며 주목받은 안무가다. 이 작품에서는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사라지고 추락하는 것’에 대해 드라마틱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우리는 ‘사라진다는 것’을 다양한 감각으로 느끼며 살아간다.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사라짐을 목격하기도 하고, 미처 준비하지 못한 순간에 헤어짐을 경험하기도 한다. 예측도 준비도 못 한 채 생이별을 당하기도 한다. 영원할 수 없는 인생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삶의 결말이자 다시 도래할 생의 시작. 어쩌면 사라진다는 것은 현재 속에서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
안무가 허성임
허성임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무대에 과감하게 올려 이를 재조명하는 안무가다. 벨기에 파츠(P.A.R.T.S.) 학교 안무자 과정을 졸업한 후 얀 파브르(Jan Fabre), 세드라베 무용단(Les Ballets c de la B), 알리아스 무용단(Cie Alias), 아바토와 페르메(Abattoir Ferme) 그리고 니드컴퍼니(Needcompany) 등과 함께 작업하며 유럽-한국을 오가는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벨기에 니드컴퍼니와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11년이 넘도록 작업을 이어 오고 있는데, <25 moves>, <All Tomorrow’s Parties> 등 13개가 넘는 작업을 함께 만들고 무대에 올렸다. 허성임은 프랑스 릴 오페라(Lille opera)의 <Three Tales>에서 안무와 출연을 맡고, 벨기에 인디영화 ‘호텔 포세이돈’에 출연하는 등 장르를 가로지른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유럽을 중심으로 본인의 작업 또한 왕성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필리아(Philia)>, <튜닝(Tuning)>, <님프(Nymf)>, <넛크러셔(Nutcrusher)>, <W.A.Y> 그리고 <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까지 다장르 협업을 통한 작품을 만들고 국제적으로 공연해 국내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 많은 관객들과 교류를 시도하고 있다.
www.sungimher.com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은 2010년 창단한 한국 유일의 국립 현대무용단체이다. 창작역량을 지닌 예술가들과 함께 춤을 통해 동시대의 역사와 사회,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역과 세대를 아울러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한국적 컨템퍼러리 댄스를 지향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창작전문단체로서 동시대 다양한 가치를 무용 작품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고유한 예술관을 가진 안무가를 초청하고, 각 작품에 최적화된 프로젝트 무용수를 선발해 공연을 올리고 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창작자와 관객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무용 환경 조성을 위해 고민하고 있으며, 창작자와 관객이 만나는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형성하고자 한다.
https://www.kncdc.kr/
Dancer
<Mechanism> Lee Jaeyoung, Kwon Hyuk, Kim Soyeon, Kim Heajin, Byeun Hyelim, Yang Jinyoung
<Everything falls dramatic> Her Sungim, Lee Sejoon, Cho Junhong, Jo Hyundo, Choi Seungmin, Ha Jihye
Lighting Designer Lee Younguk / Stage Manager Lee Doyup
*주최/주관: 국립현대무용단, 해외문화홍보원,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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